[스포티비뉴스=영상 김소라 PD·글 조형애 기자] 바르셀로나 벤치에 웃음 꽃이 피었습니다. 루이스 수아레스도 치아를 훤희 드러내고 웃습니다. 이미 승리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 나온 추가 골. 그 주인공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였기 때문입니다.

마스체라노는 바르셀로나 이적 7년여 만에 데뷔 골을 뽑아냈습니다. 27일(한국 시간)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오사수나전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메시도 멀티 골로 임무를 다하고 후반 18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습니다.

바르셀로나의 골 잔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5-1로 앞서 있던 후반 22분 데니스 수아레스가 페널티킥까지 얻어냈습니다. MSN 트리오가 모두 없었지만, 그라운드에는 이반 라키티치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키커는 뜻밖이었습니다. 마스체라노였죠.

▲ 바르셀로나에서 중앙 수비수로 변신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7년여 만에 골을 신고했다.
킥은 여지가 없었습니다. 키퍼를 속이고 골망 가운데를 흔들었습니다. 내심 키커로 나서고 싶었던 라키티치. 막상 골이 들어가자 함께 웃었습니다.

"내가 차고 싶었지만 피케가 와서 '마스체라노가 차게 하자'고 말했어요. 그가 옳았습니다." - 라키티치 曰 '스포르트'

동료들의 양보로 마스체라노는 바르셀로나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7년 그리고 리그 194경기 만에 넣은 골입니다. 그리고 이 골은 루이스 엔리케 체제 바르셀로나에서 500번째 골이기도 했습니다. 7-1 대승과 함께 '행복셀로나'의 리그 우승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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