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네 번째로 개인 통산 100안타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탬파베이 선발투수 알렉스 콥에게 1-2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현수의 개인 통산 100번째 안타다. 김현수는 데뷔 첫해 95경기에서 92안타(6홈런)를 터트렸고 올해는 이 안타로 시즌 8호 안타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100안타 고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

김현수는 3-1로 앞선 4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잡혔고, 3-2로 추격당한 6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3으로 따라잡힌 9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우완 에라스모 라미레스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갔다. 볼티모어는 연장 11회초 2사 1, 2루에서 헤수스 수크레에게 적시타를 맞아 3-4로 밀린 상태로 11회말에 들어갔다. 김현수는 1사 1, 2루 기회에 타석을 맞았다. 김현수는 우완 알렉스 콜로메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채웠다. 다음 타자 스호프가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2사 만루를 잡은 볼티모어는 세스 스미스가 바뀐 투수 대니 파쿠하르에게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내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50(32타수 8안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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