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보우덴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마이클 보우덴(31, 두산 베어스)이 조기 강판됐다.

보우덴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82개였다.

하이 패스트볼에 넥센 타자들이 반응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 갔다. 보우덴은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공 24개로 버텼다.  

패스볼이 맞아 나가기 시작했다. 보우덴은 1-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 이택근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은 뒤 박정음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주효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송성문에게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2타점 적시 3루타 허용해 1-2로 뒤집혔다. 보우덴은 이후 삼진 2개를 뺏으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투구 수는 58개까지 불어났다.

위기는 계속됐다.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다. 보우덴은 2-2로 맞선 4회 1사 1루에서 이택근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2사 1, 3루에서는 송성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4까지 거리가 벌어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보우덴을 끌고 갈 수 있을 때까지 끌고가겠다"고 했으나 더는 마운드를 맡기기 어려웠다. 보우덴은 5회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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