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윌린 로사리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선발투수 배영수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배영수의 호투도 돋보였지만, 중심 타선의 활약이 있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빠진 가운데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최진행이 제 몫을 했다. 김태균은 지난 23일 수원 kt전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대주자 최진행과 교체됐다. 24일 대전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김태균은 롯데와 원정 3연전 기간 모두 벤치를 지켰다. 김태균의 공백은 커 보였다. 최진행이 김태균 대신 4번 타자로 나섰으나 지난 25일(2-4 한화 패), 26일(2-8 한화 패) 경기에서 주축 타자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그러나 3연전 마지막 날 4번 타자로 나선 로사리오와 5번 타자로 출장한 최진행이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벌이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한화는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3회 첫 타자 장민석이 좌익수 쪽 안타, 이용규가 내야안타를 쳤다.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쳤고 상대 수비 악송구가 나오면서 1점을 더 뽑았다. 이후 하주석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3-0이 됐다.

경기 초반이었고 롯데의 공격력을 고려하면 추가 점수가 필요했던 한화. 송광민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사리오가 중견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최진행이 우익선상 적시타를 날려 점수 차는 5-0으로 크게 벌어졌다.

그간 득점 기회에서 중심 타자들의 침묵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한화가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4번 로사리오-5번 최진행도 빼어난 타격감을 보이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대전 홈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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