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최경주(47, SK텔레콤)와 위창수(42)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최경주와 위창수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친 최경주와 위창수는 공동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라이언 파머(미국), 카일 스탠리(미국)-라이언 러펠스(호주)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선수 2명이 짝을 이뤄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1981년 이후 36년 만에 열리는 PGA투어 팀 대항전으로 팀당 2명씩 총 80팀, 16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최경주와 위창수는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위권 진입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걸아 가면서 플레이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1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와 위창수는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낚아채며 저력을 보여줬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와 위창수는 타수를 쉽게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15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내며 오버파로 내려섰다.
그러나 최경주와 위창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경주와 위창수는 16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최경주와 위창수는 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내며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마무리도 좋았다. 최경주와 위창수는 7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쓸어 담으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그렉 오웬(잉글랜드)과 짝을 이룬 김민휘(25)도 순항했다. 대회 첫날 2타를 줄인 김민휘와 오웬은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키 파울러(미국) 조는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3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안병훈(26, CJ대한통운)과 노승열(26, 나이키)는 1오버파 공동 52위에 위치했고 강성훈(31)과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2오버파 공동 65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최경주와 위창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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