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팀] AS 모나코(프랑스)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며 역사적인 '트레블'에 도전한다. 모나코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센터백, 카밀 글리크(29, 폴란드)가 그의 축구 인생을 돌아봤다. 

17살에 고향 폴란드를 떠난 그는 두 시즌 동안 마드리드 C팀에 소속돼 스페인 축구를 경험했다. 이때 시간은 그의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익숙한 곳에서 멀리 떨어져야 했다. 하지만 타향살이 덕에 성숙해질 수 있었다. 그런 조건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자신의 스페인 시절을 회상했다. 

2010년 글리크는 팔레르모(이탈리아)로 이적하며 세리에 A로 무대를 옮겼다. 한 시즌 만에 같은 리그의 토리노 FC로 팀을 옮겼고 이후 다섯 시즌 동안 154경기에 출장하며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그는 주장을 맡으며 토리노 FC의 1부 리그 승격과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글리크는 지난 시즌 토리노에 이적료 1,150만 유로(약 149억 원)를 안기며 AS 모나코로 팀을 옮겼다. 

그는 "공격 성향이 강한 팀에서 수비를 맡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처음 합류했을 때부터 동료들과 몇 년은 지낸 듯 편했다. 선수들과 융합하는 데 전혀 문제없었다"며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던 이유를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도르트문트를 꺾은 AS 모나코는 2004년 이후 13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오는 4일 홈에서 유벤투스를 맞는다. 

글리크는 "우승이 곧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기를 하는 것이다. 계속 전진하는 이유도 우승을 거머지기 위해서다"라며 4강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영상] AS모나코의 트레블을 꿈꾸는 카밀 글리크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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