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배정호 기자] 2,825일 만에 거둔 삼성전 스윕. 그리고 1위 독주. KIA 타이거즈 분위기가 매우 좋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6-9로 크게 이겼다.
삼성과 3연전 시작 날인 지난 25일 KIA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김기태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렸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과 긴밀한 교감으로 팀을 이끌고 나갔다. 외국인 선수 버나디나와는 하이파이브로 친근한 관계를 자랑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가 김기태 감독이 장비 지원 스태프를 불렀다.
“방망이 좀 갖고 와 주세요.”
김기태 감독은 직접 펑고를 치며 선수들의 수비 움직임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관찰했다. 나지완이 배트를 휘두르다가 힘에 부친 듯 배트를 떨어뜨리자 농담을 건네며 힘을 북돋웠다.
이날 펑고를 받은 김지성은 “김기태 감독을 보면 아버지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 선수들을 배려해 주면서 선수들이 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짚어 주신다”고 말했다.
모든 훈련이 끝나고 김기태 감독이 공 바구니를 들고 움직였다. 모든 코치진이 김기태 감독의 바구니를 뺏으려 하자 김기태 감독은 됐다고 손을 뿌리치며 웃는다.
솔선수범. 신뢰. 교감.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 아래 KIA 타이거즈는 KBO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영상]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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