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미정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허미정(28)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허미정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쳤다. 6언더파 65타를 적어 낸 허미정은 박성현(24),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서 있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등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3년 가까이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허미정은 최근 기아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대회가 열린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에서 30분 거리에 사는 허미정은 지난 대회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안방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허미정은 쾌조의 퍼팅 감각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 18개의 홀을 도는 동안 퍼팅 수는 28개에 불과했다. 허미정은 15번 홀(파 4)에서 하이브리드로 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위기에 놓였지만 10m에 가까운 퍼팅에 성공하면서 파로 홀 아웃하는 등 정확한 퍼팅이 돋보였다.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면서 LPGA 투어 진출 후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지은희(31)와 양희영(28), 최운정(27)은 3언더파 6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에 오르면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박인비(29)와 여고생 기대주 성은정(18)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27)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88위로 처졌고 전인지(23)는 5오버파 76타를 치면서 공동 117위로 부진했다.

전인지는 1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한 뒤 버디 없이 보기 3개만을 추가했다.

캐디를 바꾼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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