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탈리아 프로 축구 리그 세리에 A에 상당한 관심이 있으며 리그 상황을 꿰뚫고 있다고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탈리아 상원의원이 밝혔다.

안토니오 라치 이탈리아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서기장은 2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세리에 A와 미국 프로 농구 NBA의 모든 것을 알고 있더라"며 김 위원장이 해외 스포츠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라치 서기장은 "이탈리아 명문 구단 유벤투스가 평양 스타디움(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친다면 관중석을 꽉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한 김정은 위원장은 유럽 축구 팬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정권을 잡은 뒤 북한은 정부 차원에서 축구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여러 해 전부터 유망주들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축구 아카데미로 유학 보냈고 2013년엔 평양 시내에 국제축구학교를 열어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노르웨이 출신 축구 지도자 예른 안데르센을 대표 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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