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명호가 3년 10개월 만에 케이지로 돌아온다. ⓒ정성욱 랭크5 편집장 rank5.kr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울버린'이 돌아온다. 배명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가 3년 10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 준비를 마쳤다.

배명호는 오는 29일 서울 등촌동 KBS 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엔젤스 파이팅 3 '천사의 비상' 메인이벤트에서 판크라스 웰터급 랭커 다카기 겐타(30, 일본)와 80kg 계약 체중으로 맞붙는다.

배명호는 28일 서울 구로동 G밸리 컨벤션에서 몸무게 80.20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상대 다카기는 79.90kg.

배명호는 홍콩 레전드 FC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통산 전적 13승 1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6월 로드 FC 12에서 앤드류스 나카하라와 비긴 뒤, 부산에서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했다.

다카기는 15승 13패의 경험 많고 공격적인 왼손잡이 타격가다. 15승 가운데 14승이 (T)KO승으로 KO율이 93%다. 맷집이 강하고 난타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난해 판크라스 웰터급 3위였다.

▲ 배명호는 난타전을 좋아하는 다카기 겐타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욱 랭크5 편집장 rank5.kr

배명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며 웃고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계체 무대에 오르니 두근거리더라. '드디어 경기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난 올라운드 파이터다. 원래는 타격 3에 레슬링·그라운드 게임 7의 비율로 싸우지만 이번엔 먼저 타격으로 부딪쳐 보고 흐름을 이끌겠다. 지금까지 KO나 TKO승이 한 번도 없다. 이 경기에서 KO는 아니어도 첫 번째 TKO승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림이 그려진다"고 밝혔다.

이날 엔젤스 파이팅 3 출전자 모두 계체를 통과했다.

코메인이벤트에 나서는 임준수(34, MBS 코리안베어짐)는 120.40kg, 상대 마제우스 실바(브라질)는 118.50kg으로 둘이 합쳐 240kg이었다. 임준수는 5연승에 도전한다.

출전이 예정돼 있던 양해준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이 대회는 29일 낮 12시 20분부터 KBS N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엔젤스 파이팅 3 계체 결과

[80kg 계약 체중] 배명호(80.20kg) vs 다카기 겐타(79.90kg)
[헤비급(5분 2R)] 임준수(120.40kg) vs 마제우스 실바(118.50kg)
[라이트급(입식)] 대원(66.70kg)vs 한선랑(68.50kg)
[밴텀급] 김대명(61.50kg) vs 송영재(60.90kg)
[50kg 계약 체중(입식)] 박은지(50.10kg) vs 이난희(49.00kg)
[75kg 계약 체중] 임진용(75.10kg) vs 이민혁(74.60kg)
[55kg 계약 체중(입식)] 이윤우(59.10kg) vs 박연화(55.70kg)
[라이트급] 김민건(69.00kg) vs 강신호(70.30kg)
[72kg 계약 체중] 옥래윤(71.00kg) vs 박은석(70.3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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