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터키 리그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김연경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는 28일 새벽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펠렉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배구 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3-0으로 이겼습니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페네르바체는 1차전을 이기며 유리한 고지에 섰는데요. 29일 저녁에 열리는 2차전마저 이기면 우승에 구부능선은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페네르바체의 우승과 더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은 김연경 선수의 다음 시즌 거취입니다.

현재 김연경 선수는 페네르바체와 재계약 체결을 협의하는 것은 물론 다른 팀 이적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않은 상태다. 챔피언 결정전이 끝난 뒤 결정해야 한다. 터키 팀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국가 리그도 경험해 보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다. 신중하게 생각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터키 리그 진출 이후 많은 팀들에게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페네르바체와 의리를 지키며 올 시즌까지 동행하고 있는데요. 다른 리그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음 시즌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 2차전도 페네르바체의 홈에서 열립니다.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홈 경기 승리가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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