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지난 26일 경기가 끝나고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치료를 위해 27일 이성열과 함께 일본 요코하마로 떠났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28일 "골이 아프다"고 되뇌었다.

김 감독은 "42번이 오늘(28일) 엔트리에서 빠진다. 팔꿈치가 아프다. 일본 요코하마로 보냈다"고 밝혔다.

한화 등번호 42번인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이날 1군에서 제외됐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외야수 이성열과 함께 전날 아침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으로 향했다.

김 감독은 "비야누에바가 롯데와 경기(25일)에서 던지고 다음 날 팔꿈치가 아프다고 했다. MRI 검사를 했는데 염증을 발견했다. '또 던지면 심해진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던지다가 생긴 부상이 아니고 원래 갖고 있었다. 만성 인 듯 싶다"고 설명했다.

"본인은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말렸다. 일찍 발견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비야누에바는 지난달 3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5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5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넘겼고 퀄리티스타트 4회로 한화 선발진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 감독은 "10일 정도 빠진다. 따라서 두 차례 선발 등판을 걸러야 한다"며 "이태양 송은범 안영명 등 기존 선발들이 어떻게 제 페이스를 찾는가가 중요해졌다"고 했다.

비야누에바와 함께 이성열이 일본으로 이동했다. 이성열은 이틀 전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이성열이 (그저께) 일본에 보내달라고 했다. 빨리 복귀하고 싶다며 자비로 가겠다고 하더라"고 기특해했다.

한화는 비야누에바와 이성열 외에도 부상 선수가 많다. 김태균이 햄스트링 통증 때문에 지난 23일 경기 이후 출장하지 않고 있고 송광민도 햄스트링 통증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김태균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지켜 봐야 한다. 오늘(28일) 경기에서도 빠진다. 송광민도 마찬가지다. 롯데와 경기에서 강민호의 타구를 쫓다가 햄스트링에 통증이 올라왔다"며 "오늘 송광민이 빠지고 하주석이 3루수로 나간다. 유격수는 강경학"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날 넥센과 홈 경기에 김태균과 송광민을 제외하고 하주석을 3번 타자 3루수로, 강경학을 9번 타자 유격수로 배치했다. 비야누에바를 대신해 이날 1군에 올라온 김주현이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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