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원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타격 폼을 수정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2루수 오재원(32)의 타격 컨디션을 이야기했다. 오재원은 올 시즌 타율 0.182 2타점에 그치고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오재원을 2번 타자로 낙점했다. 오재원은 안타를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21경기에서 4사구 12개를 얻으면서 출루율 0.308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심 타선으로 득점 기회를 연결하기에는 부족했다. 김 감독은 최근 오재원 대신 최주환을 2루수로 기용하고, 경기 후반 오재원을 대타로 내보내면서 감을 끌어올리길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앞으로 경기에 계속 나와야 하는 선수다. 고정해서 뛰게 해도 좋지만, 백업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데 무작정 맡길 수도 없다. 이럴 때는 벤치에서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재원은 6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7번 타자 1루수로 나선다. 두산은 민병헌(중견수)-정진호(우익수)-닉 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최주환(2루수)-오재원(1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니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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