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오른쪽)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부지런히 출루했지만, 번번히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서 0-2로 졌다.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잔루만 11개를 기록했다. 롯데는 시즌 성적 12승 12패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몰아붙일 수 있느 상황에서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1회 2사에서 최준석과 이대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선취점을 뺏을 기회를 놓쳤다.

7번 타자로 나선 정훈은 장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출루하고도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2회 1사에서 우중간 3루타를 날렸으나 앤디 번즈와 신본기가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 1사에서 정훈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다시 한번 물꼬를 텄지만, 번즈와 신본기가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번번히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6회 선두 타자 이대호가 좌월 안타로 출루하고,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 갔지만, 번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잔루 8개째를 기록했다.

마지막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다. 0-2로 뒤진 9회 김문호와 정훈이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김동한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김상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 3루에서 나경민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어렵게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손아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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