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포르셰 그랑프리 준결승에 진출한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15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기량은 여전했다. 마리아 샤라포바(30, 러시아)는 복귀 대회인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3연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28일(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포르셰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8강전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21, 에스토니아, 세계 랭킹 73위)를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눌렀다.

공백을 깨고 돌아온 그는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4, 이탈리아, 세계 랭킹 36위), 16강전에서 예카테리나 마카로바(28, 러시아), 8강전에서 콘타베이트를 차례로 물리쳤다. 긴 공백 때문에 샤라포바의 선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위력적인 서브와 공격력을 잃지 않은 샤라포바는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샤라포바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샤라포바는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1세트 3-3까지 콘타베이트는 샤라포바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의 흐름을 깬 이는 샤라포바였다. 7번째 게임에서 첫 브레이크에 성공한 샤라포바는 4-3으로 앞서갔다.

▲ 2017년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백핸드 공격을 하고 있는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킨 샤라포바는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8번째 게임에서 샤라포바는 정교한 리턴에 이은 강한 포핸드 공격으로 콘타베이트를 공략했다. 브레이크에 성공한 샤라포바는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 3-1로 앞서갔다. 4번째 게임에서 콘타베이트는 이 경기에서 처음 브레이크하며 2-3으로 추격했다.

콘타베이트는 동점을 만들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6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해낸 샤라포바는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승기를 잡았다.

샤라포바가 2세트를 6-4로 따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샤라포바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3, 프랑스, 세계 랭킹 19위)와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8, 스페인, 세계 랭킹 25위)가 맞붙는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 세계 랭킹 2위)는 16강전에서 믈라데노비치에게 져 떨어졌다.

한편 SPOTVon2는 29일 밤 10시 55분부터 포르셰 그랑프리 준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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