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호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정진호(29, 두산 베어스)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정진호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2-0으로 이기면서 시즌 11승(1무 12패)째를 챙겼다.

두산이 뽑은 2점에 모두 기여했다. 정진호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하면서 선취점을 발판을 마련했다. 정진호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릴 때 홈을 밟았다. 7회 2사에서는 좌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정진호가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좋은 타격을 했다. 경기에 더 자주 나가면 더 발전하리라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진호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소감을 묻자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팔로만 치려다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는 생각에 3번째 타석부터 하체로 치려고 했다. 강하게 스윙을 했는데 정타가 되면서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승리 투수가 된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정진호에게 엄지를 들어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외야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정진호는 "기회가 쉽게 오는 게 아니다. 기회가 왔을 때 열심히 해야 한다. 지금 내가 기회를 완전히 잡은 건 아니다. 앞으로 좋은 경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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