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프로 테니스 최고의 흥행 메이커 마리아 샤라포바가 15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샤라포바는 28일 열린 WTA 포르셰 그랑프리 8강전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를 2-0으로 물리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샤라포바의 강한 서브와 공격은 여전한데요. 복귀전인 로베르타 빈치와 경기에서는 서브에이스 11개, 마카로바와 펼친 2회전에서는 서브에이스 9개, 그리고 8강전에서는 4개를 기록했습니다. 8강전 상대인 아네트 콘타베이트는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6위 가르비네 무구루자를 꺾고 이변을 일으킨 복병인데요. 샤라포바는 2세트 막판 콘타베이트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했지만 정교한 리턴에 이은 다운 더 라인 공격으로 승부를 매듭지었습니다.

이번 포르셰 그랑프리는 상위 랭커 선수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1번 시드를 받은 세계 랭킹 2위 안젤리크 커버는 16강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에게 져 탈락했습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샤라포바는 대진운까지 행운이 따르고 있습니다.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었던 커버가 탈락하는 것은 물론 무구루자도 탈락했습니다. 샤라포바는 29일 믈라데노비치와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가 펼치는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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