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결혼을 앞둔 남자 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연인을 향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해 연예계 공개 연인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 오상진(왼쪽)은 김소영 MBC 아나운서를 향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과시했다. 제공|엘르브라이드
방송인 오상진(37)은 연예계 소문난 '사랑꾼'으로 유명하다. 오상진은 오는 30일 2년간 열애한 김소영(30) MBC 아나운서와 화촉을 밝힌다. 

오상진은 지난 5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예비신부 김소영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촬영장에 나타난 김소영을 위한 세레나데로 윤종신의 '환생'을 열창하기도 했다. 이어 "힘들어하던 나를 다른 삶으로 이끌어줬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FM4U '노홍철의 굿모닝FM'에서도 김소영을 향한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오상진은 "항상 감사하고 잘해주지 못 해 미안하다.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잘 해보자. 사랑한다"고 했다. 

▲ 주상욱(왼쪽)-차예련이 비공개로 결혼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배우 주상욱(39)은 미디어를 통해 차예련(32)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지난달 29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주상욱은 직접 SNS에 글을 올려 결혼 소감을 밝혔다. "서로의 마음을 금방 확인했다. 늘 나만 생각해주는 차예련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벅찬 마음을 보여줬다. 

지난 4일 열린 O tvN '주말엔 숲으로' 기자간담회에서는 "차예련과의 결혼은 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자 행운이다. 부족한 나와 결혼해줘 고맙다. 앞으로 행복하게 살면서 갚아나가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사랑한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주상욱, 차예련은 오는 5월 25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해 3월 공개 연인이 된 후 두 사람은 주변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해외 여행을 다녔다. 지난 26일에는 웨딩 화보 촬영을 위해 하와이로 동반 출국하기도 했다. 결혼 직전까지 예비 부부의 설렘을 만끽하고 있다.

▲ 일라이(왼쪽)-지연수가 뒤늦은 결혼식을 치른다. 제공|해피메리드컴퍼니, 원파인데이스튜디오
유키스 일라이(26)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 중이다. 그는 매회 11살 연상 아내 지연수(37)를 향한 애정을 과시한다. 아내가 아플 때는 배숙을 달여 주고, 혼자 타지에 다녀올 때는 선물을 잊지 않는 등 아내를 살뜰히 챙긴다. 본업인 레이싱모델로 복귀하는 아내를 위해 도시락을 싸고 매니저를 자처하는 등 '특급 내조'를 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4년 별도의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했고 2016년 6월 아들을 낳은 뒤 결혼한 사실을 알렸다. '살림하는 남자들2' 녹화 때마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아내에게 미안해 하던 일라이는 오는 6월 3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 김소연(왼쪽)-이상우는 MBC '가화만사성'에서 인연을 맺었다. 제공|MBC
배우 이상우(37)는 결혼 발표 전후로 연인 김소연(37)을 향한 사랑을 표했다. 지난해 8월 종영한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연인 사이로 나온 두 사람은 종영 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상우는 그해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김소연이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김소연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팬카페를 통해 "평범한 한 남자로서 좋은 사람과 잘 살아가겠다. 이 사람과 예쁜 가정을 이뤄 행복하게 살고 싶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6월 9일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연예계에서 공개 연인으로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공개 연인이 됐다고 해도 애정을 표현하는 일은 어렵다. 일거수일투족, 발언 하나하나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상진, 주상욱, 일라이, 이상우는 연인과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고,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연인을 향한 사랑의 힘으로 공개 연인의 판도를 바꿔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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