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표적이 한 명 추가됐다. 이번엔 AS모나코의 왼쪽 풀백 벤자민 멘디(22, 프랑스)다.

29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레알이 멘디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마르셀루의 백업 선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왼쪽 풀백 자리를 마르셀루-코엔트랑 체제로 운영했는데, 코엔트랑의 부진한 경기력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엔트랑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르 아브르와 마르세유를 거쳐 이번 시즌 모나코에 합류한 멘디는 리그앙 최정상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뛰어난 공격력과 빠른 발을 토대로 한 넓은 수비 범위로 모나코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리그와 컵 대회 합쳐 32경기에서 1골 8도움으로 모나코의 리그 1위 질주에 공헌하고 있다.

지난 20일 도르트문트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선 전반 3분 날카로운 오버래핑에 이은 슛으로 킬리앙 음바페의 선제골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멘디는 왼쪽을 완전히 지배하면서 모나코의 13년 만에 UCL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레알은 멘디의 UCL 활약상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멘디는 레알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 아니다. 그동안 레알은 현재 알라베스에 임대 중인 테오 에르난데스(19, 프랑스) 영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문제는 테오의 원 소속 팀이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라는 점이다. AT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부터 테오와 필리페 루이스에게 왼쪽 수비를 맡길 계획이다.

레알은 테오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시, 멘디의 영입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 역시 멘디는 레알의 차선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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