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임씬3'가 지난 28일 첫 방송됐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크라임씬3’ 새 플레이어로 합류한 양세형, 정은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다. 시즌2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장진, 박지윤, 김지훈에 비해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했다는 것. 또 두 사람에게 기대했던 콩트의 재미가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JTBC 추리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3’는 ‘대선후보 살인사건’ 에피소드로 꾸며졌다. 플레이어 5인 장진, 박지윤, 김지훈, 양세형, 정은지와 게스트 송재림이 각각의 역할을 부여받아 ‘대선후보 살인사건’ 속으로 들어갔다. 이날 탐정은 김지훈, 그를 보좌하는 탐정 보조는 김민규였다.

‘대선후보 살인사건’ 에피소드의 피해자는 저런당의 정동필. 그는 제27대 대선후보로 4월 27일 오후 11시에서 4월 28일 오전 2시 사이 피살됐다. 용의자는 이런당 장후보(장진), 저런당 당대표인 송대표(송재림), 피해자 아내인 정사모(정은지), 장후보 공보보좌관인 박보좌(박지윤), 저런당 선거 유세 도우미 양알바(양세형)였다.

본격적인 롤플레잉 추리가 시작된 뒤 가장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장진과 박지윤이었다. 장진과 박지윤은 자신이 연기해야 할 장후보, 박보좌로 변신, 자연스럽게 콩트를 주고받았다. 손발도 잘 맞았다. 정은지가 정동필을 두고 “우리 후보님”이라는 표현을 하자 “(장후보의 아내는) 후보님 후보님 안하던데”라고 말하는 등 자연스럽게 반격을 하는 것은 물론, 의심을 하며 본격적인 추리의 시작을 알렸다.

장진과 박지윤의 입담은 브리핑 시간, 현장 재검증 시간에 더욱 빛났다. 박지윤은 브리핑 시간, 환풍기가 돌아가자 장후보는 공기에 민감하다고 말하는 등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에 스며든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장진과 함께 플레이어들에게 한마디씩 거드는 등 ‘크라임씬3’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반면 양세형과 정은지는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여줬다. 첫 녹화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장진, 박지윤 등에 비해 여유가 없는 모습이었다. 추리에 집중하는 모습은 좋았지만, 상황에 녹아들어 콩트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여유는 없었다. 정은지는 나름의 입담을 발휘했지만, 시청자들이 가장 기대했던 양세형은 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양세형은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그의 이미지보다는 진중하게 추리에 임했다. 이는 플레이어 합류 소식을 알렸을 당시, 양세형을 향한 비난을 의식하는 듯 보였다. 시청자들은 시즌1,2를 함께 했던 홍진호의 부재와 그를 대신할 양세형의 합류에 대해 의아한 반응을 내놓았다. 추리는 하지 않고 콩트만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그러나 양세형은 이날 첫 방송에서 추리에만 집중, 캐릭터를 확실히 살리지 못했다.

양세형과 정은지의 롤플레잉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 또한 분분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이 이를 이겨내고 ‘크라임씬3’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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