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린' 배명호가 3년 10개월 만에 케이지에 올라 승리하고 포효했다. ⓒ정성욱 랭크5 편집장 Rank5.kr

[스포티비뉴스=화곡동,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울버린' 배명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가 3년 10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포효했다.

29일 서울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엔젤스 파이팅 3 '천사의 비상' 메인이벤트 80kg 계약 체중 경기에서 다카기 겐타(30, 일본)에게 1라운드 3분 13초 만에 암바로 이겼다.

배명호는 홍콩 레전드 FC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2013년 6월 로드 FC 12에서 앤드류스 나카하라와 비긴 뒤, 부산에서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했다.

마지막 승리는 2012년 2월 리징량에게 거둔 판정승. 5년 2개월 만에 승리를 보탠 배명호의 총 전적은 14승 1무 5패가 됐다.

배명호는 사우스포 다카기에게 오른손 펀치와 오른발 킥으로 선제공격했다. 테이크다운 후 마운트까지 올라가 암트라이앵글초크를 잡았다. 여의치 않자 다시 마운트로 올라 파운딩 펀치를 꽂았고, 바로 암바를 잡아 다카기에게 탭을 받았다.

배명호는 "승리보다 더 큰 행복이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다 보면 꿈의 무대에 다가갈 것으로 믿는다. 다음 경기에서 첫 KO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임준수(34, MBS 코리안베어짐)는 코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마제우스 실바(21, 브라질)에게 2라운드 종료 1-2로 판정패했다. 5연승(총 전적 33경기 23승 10패)을 이어 가지 못했다.

임준수는 오른발 로킥으로 실바의 왼쪽 허벅지를 계속 두드렸다. 실바는 펀치를 앞세운 전진 압박으로 맞섰다. 임준수를 펜스로 몰아 공격적으로 펀치를 휘두르고 클린치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임준수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초대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복병 실바를 만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11번째 승리(3패)를 차지한 실바는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 엔젤스 파이팅에서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엔젤스 파이팅 3 결과

[80kg 계약 체중(5분 3R)] 배명호 vs 다카기 겐타
배명호 1R 3분 13초 암바 서브미션승

[헤비급(5분 2R)] 임준수 vs 마제우스 실바
마제우스 실바 2R 종료 2-1 판정승

[라이트급(입식 3분 2R)] 이대원 vs 한선랑
이대원 2R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5분 2R)] 김대명 vs 송영재
송영재 1R 42초 펀치 TKO승

[50kg 계약 체중(입식 3분 2R)] 박은지 vs 이난희
박은지 2R 종료 2-1 판정승

[75kg 계약 체중] 임진용 vs 이민혁
이민혁 1R 4분 32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55kg 계약 체중(입식 3분 2R)] 이윤우 vs 박연화
박연화 2R 종료 2-1 판정승

[라이트급(5분 2R)] 김민건 vs 강신호
강신호 2R 종료 3-0 판정승

[72kg 계약 체중(5분 2R)] 옥래윤 vs 박은석
옥래윤 1R 56초 펀치-니킥-파운딩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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