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정찬 기자] kt 위즈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기며 5연패를 끝냈다.

고영표가 데뷔 후 5번째 선발 등판에서 완봉승을 기록하며 가장 빛났지만 함께 배터리를 이룬 포수 이해창 또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안정된 리드로 고영표와 경기 시작과 끝을 책임졌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해창은 "연패를 끊어 정말 좋다. (고)영표가 올해 처음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팀이 힘든 상황에서 연패를 끊어 줘 정말 기쁘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12일 넥센전 이후 고영표와 오랜만에 선발 호흡을 맞춘 이해창은 "경기 전에 영표와 많은 대화를 했다. 상대가 변화구를 노릴 거 같다고 하더라. 경기 초반 공이 워낙 좋아 패스트볼을 많이 쓰다가 후반에 변화구를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이해창은 심재민의 폭투 두 번을 막지 못하며 결승 실점에 빌미가 됐다. 타석에서도 병살타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해창은 "어제(28일)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나를 선발로 내보내셔서 만회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믿어 주신 덕분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치르는 각오에 대해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이기든 지든 즐겁게 하고 있다. 결과는 나오는 대로 받아들이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상] '조력자' kt 이해창, 고영표와 완봉승 이끈 후 현장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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