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김건일 이교덕 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2, 미국)은 2009년 데뷔해서 2015년 5월까지 진 적이 없었다. 13연승 무패였다.

그러나 2015년 12월 루크 락홀드에게 TKO로 지고 챔피언벨트를 빼앗기면서 그의 '막강 이미지'도 함께 무너졌다. 게다가 요엘 로메로와 게가드 무사시에게 TKO패 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랭킹은 꼭대기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그 사이 로버트 휘태커, 게가드 무사시 등이 치고 올라와 그의 입지는 계속 좁아지고 있다.

상처 입은 사자는 다른 맹수들의 좋은 타깃이 된다. 랭킹 15위에도 들지 못하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27, 브라질)가 와이드먼을 노린다.

카를로스 주니어는 2014년 TUF 브라질 시즌 3 헤비급 우승자지만 주짓수계에서 더 유명하다.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다. 2010년 94kg급과 앱설루트 갈 띠 금메달, 2011년 94kg급 검은 띠 동메달, 2012년 앱설루트 검은 띠 동메달을 차지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7승 2패 1무효.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는 6월 4일 UFC 212에서 에릭 스파이슬리를 꺾으면 3연승을 거두고 톱 15 랭킹의 문을 노크할 수 있다.

아무리 카를로스 주니어가 실력이 있다고 해도 상위 랭커인 와이드먼과 싸우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그가 내세운 명분이 브라질 파이터들의 설욕이다.

와이드먼은 유독 브라질 선수들에게 강했다. 데미안 마이아, 앤더슨 실바(2), 료토 마치다, 비토 벨포트까지 브라질 선수에게 5승(무패)을 거뒀다. 카를로스 주니어는 "와이드먼은 브라질 선수들과 역사가 있다. 그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와이드먼은 카를로스 주니어를 안중에 둘 리 없다. 지난달 9일 UFC 210에서 억울하게 TKO패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사시와 바로 재대결 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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