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여성 파이터 송가연(22)이 해외 종합격투기 팀에 새 둥지를 튼다.
싱가포르 종합격투기 체육관 이볼브 MMA(Evolve MMA)는 지난 2일 "송가연이 2주 동안 진행된 트라이아웃에서 이볼브 MMA 챔피언급 코치들에게 자신의 기술을 보여 준 뒤, 우리의 독점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볼브 MMA에 따르면, 송가연은 체재비와 매니지먼트 비용 등을 포함해 매달 1만 5,000 싱가포르 달러(약 1,200만 원) 상당을 지원 받는다. 곧 싱가포르로 이주해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송가연은 2014년 로드 FC에서 프로로 데뷔하고 종합격투기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유망주다. '룸메이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소속사와 갈등으로 2년 넘게 케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소속 대회사 로드 FC △소속 매니지먼트사 수박 E&M과 계약 해지를 위한 법정 싸움을 이어 오고 있다.
송가연은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수박 E&M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인정받아 경기를 제외한 활동이 가능해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19부(재판장 고의영)는 "채권자와 채무자가 2013년 12월 1일 체결한 전속 계약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수박 E&M과 매니지먼트 계약이 효력 정지됐기 때문에 이볼브 MMA 입단도 문제 되지 않는다.
이볼브 MMA의 설립자 차트리 시트욧통은 종합격투기 대회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의 관계자이기도 하다. 이볼브 MMA 소속의 여러 파이터들이 원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송가연이 로드 FC와 계약도 풀어 다른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 원챔피언십 활동이 가능하다.
이볼브 MMA에는 원챔피언십 여성 아톰급 파이터 안젤라 리, 원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벤 아스크렌,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 전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아오키 신야가 소속돼 있다.
원챔피언십은 로드 FC와 경쟁 관계다. 두 대회사 모두 '아시아 최대 단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로드 FC는 한·중·일 동아시아에서, 원챔피언십은 싱가포르에서 필리핀까지 이르는 동남아시아에서 세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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