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브라이언 하만(미국)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하만은 8일(한국 시간) 미국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 클럽(파 72)에서 막을 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하만은 공동 2위 더스틴 존슨과 펫 페레즈(이상 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하만이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공동 4위로 경기를 시작한 하만은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하만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5번 홀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한 하만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도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 나갔다.

12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하만은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9언더파로 올라섰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하만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내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하만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만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 브라이언 하만 ⓒ GettyImages

하만의 마지막 18번 홀 버디 퍼트는 15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퍼트였다. 하만의 18번 홀 버디 퍼트는 웰스파고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베스트 샷으로 선정됐다.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더스틴 존슨은 최종 합계 9언더파로 펫 페레즈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존 람(스페인)이 단독 4위를 마크했다.

노승열(26, 나이키)은 공동 5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영상] [PGA 영상] '15억'짜리 브라이언 하만의 챔피언 버디 퍼트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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