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김소라 PD] 젊은 모나코의 대역전극이냐, 노련한 유벤투스의 지키기냐. 2016-17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한 자리가 곧 결정됩니다.

4강 1차전에선 유벤투스가 먼저 이겼습니다. 불혹의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이 든든히 골문을 지킨 가운데 유벤투스가 2-0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원정 경기에서 승리라 더 값졌습니다. 2골의 리드를 갖고 치르는 2차전에서도 유벤투스는 여유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장점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펼친다면 2시즌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모나코는 대역전극을 꿈꿉니다. 젊은 패기로 1차전에 나섰지만 노련한 유벤투스의 경기 운영에 경기를 내줬습니다. 샛별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젊은 스쿼드를 보유한 모나코는 기세를 타야 합니다. 먼저 선제골을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 수비 후 역습이 주전술이지만 이제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최소 2골 차 이상 승리를 기록해야 결승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대 기록은 유벤투스를 향해 웃고 있습니다. 준결승에서 2골 차 패배를 뒤집은 전례가 없습니다. 더구나 유벤투스는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치른 22번의 홈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습니다. 모나코 역시 3번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없습니다.

모든 기운이 유벤투스로 흐르는 가운데 대역전극이 과연 벌어질까요? 공은 둥글다는 말이 있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 부폰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