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베테랑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36, 독일)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9일(현지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바이덴펠러와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으로 1년 더 연장했다.

2002-2003 시즌 프로 데뷔 팀인 카이저슬라우테른을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바이덴펠러는 무려 15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통산 450경기 506실점, 클린시트 146회로 분데스리가 최정상급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의 맹활약에 상복도 따랐다. 바이덴펠러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는 분데스리가 2회 우승을 포함해 5차례나 우승컵을 들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선 독일의 우승 멤버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 좋은 기량을 보여주던 바이덴펠러는 점차 부상, 노쇠화 현상을 보였고,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의 수문장 로만 뷔어키가 합류하면서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 뒤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백업 골키퍼로서 팀을 뒷받침해오고 있었다.

바이덴펠러와 재계약에 미하엘 조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바이덴펠러는 경험으로 우리에게 큰 힘을 주는 롤모델일 뿐만 아니라, 최상의 신체조건을 지닌 강한 골키퍼다"며 그와의 재계약을 기뻐했다.

바이덴펠러는 재계약을 맺은 뒤 자신의 계획으로 "뒤에서 뷔어키를 지원하고, 젊은 골키퍼들 육성을 도울 것"이라고 말한 뒤, "5월 27일 DFB 포칼 결승이 열릴 베를린에서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이덴펠러의 소속 팀 도르트문트는 이달 27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16-2017 DFB 포칼 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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