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유벤투스가 AS 모나코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모나코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전반 33분 마리오 만주키치, 전반 45분 다니 알베스의 연속 골에 힘입어 모나코를 2-1로 꺾었다.

이 경기 승리로 유벤투스는 1, 2차전 합계 4-1로 2014-2015 시즌 후 2시즌 만에 UCL 결승에 진출했다.

모나코는 경기 시작부터 킬리앙 음바페에게 볼을 투입, 적극적인 공격으로 1차전 2골을 만회하고자 했다. 전반 4분 주앙 무티뉴의 슛에 이은 음바페의 돌파, 그 뒤엔 라다멜 팔카오의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유벤투스를 공략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유벤투스에 변수가 생겼다. 사미 케디라가 갑작스럽게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고, 유벤투스는 급히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를 투입했다. 유벤투스는 모나코의 공격을 막는데 주력하면서 한 방을 노렸다.

전반 22분 유벤투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길게 찔러준 패스가 파울로 디발라를 거쳐 곤살로 이과인이 감각적인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볼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모나코 수비진이 재빨리 걷어내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곧이어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마리오 만주키치가 슛으로 이어갔으나 다니엘 수바시치의 선방에 막혔다.

기선을 제압한 유벤투스가 공세를 몰아쳤다. 디발라를 중심으로 한 연계 플레이로 모나코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리고 전반 33분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은 만주키치가 곧장 슛, 수바시치의 선방에 막혔으나 튕긴 볼을 재차 슛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6분엔 알베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모나코는 멘디의 크로스, 음바페의 슛으로 유벤투스의 공격에 맞섰다. 그러자 유벤투스는 결정적인 한방으로 모나코를 붕괴시켰다. 전반 45분 수바시치가 쳐낸 볼을 알베스가 곧장 발리슛으로 연결,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2골 차로 앞선 유벤투스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경기를 장악했고, 디발라 대신 후안 콰드라도를 투입하면서 체력을 안배했다.

모나코는 멘디를 빼고 파비뉴를 투입, 수비에 안정화를 시키는 선택을 했다. 후반 22분 음바페의 슛으로 만회 골을 노렸지만 지안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히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음바페가 집념을 발휘하면서 만회 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1골 따라 붙은 모나코는 발레르 제르망까지 넣으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침착히 모나코의 공세를 막았고, 결국 UCL 결승 무대는 유벤투스의 몫으로 돌아갔다.

[영상] '카디프로!' Goal's - 유벤투스 vs AS 모나코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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