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모나코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전반 33분 마리오 만주키치, 전반 45분 다니 알베스의 연속 골에 힘입어 모나코를 2-1로 꺾고 1, 2차전 합계 4-1로 UCL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알베스는 모나코의 촉망 받는 풀백인 벤자민 멘디와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치열한 측면 대결이 기대됐다. 하지만 팽팽한 싸움이 될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알베스가 뛰어난 경기력으로 멘디를 압도, 오른쪽을 완전히 지배했다.

알베스는 유벤투스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33분 파울로 디발라로부터 볼을 받은 알베스는 만주키치에게 크로스, 유벤투스의 리드에 기여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45분. 모나코의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가 걷어낸 볼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곧장 발리슛, 유벤투스의 승리를 확정짓는 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유벤투스를 승리로 이끈 알베스를 모나코전 MOM으로 선정하며 그의 활약상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