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미국의 인구는 약 3억 2,000만 명. 그중 25%가 중남미계 미국 이주민을 뜻하는 '히스패닉(Hispanic)'이다.

UFC는 지속적으로 중남미계 스타 파이터를 발굴한다. 케인 벨라스케즈, 켈빈 가스텔럼, 헨리 세후도 등 여러 히스패닉 강자들이 옥타곤에서 활약하고 있다.

페더급 7위 야이르 로드리게스(24)는 멕시코에서 태어나고 자라 히스패닉의 지지를 받는, UFC가 주목하는 젊은 강자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화려한 발차기를 앞세워 옥타곤에서 6승 무패(총 전적 10승 1패)를 달리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1에서 랭킹 2위 프랭키 에드가(35, 미국)와 경기한다. UFC에서 타이틀전만 8번 가진 강자 에드가를 꺾으면 다음 타이틀 도전권까지 노릴 수 있다. 그야말로 출세 길이 열린다.

▲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오는 14일 UFC 211에서 일생일대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친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이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6, 멕시코)를 뛰어넘는 중남미 스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카넬로 알바레스는 51전 49승 1무 1패 전적의 복서다. 히스패닉의 사랑을 받고 있어 미국 내 흥행 파워가 대단하다.

오는 9월 17일 'GGG' 게나디 골로프킨(35, 카자흐스탄)에게 도전한다. 이기면 골로프킨의 WBA(슈퍼) WBC IBF IBO 미들급 챔피언벨트를 모두 빼앗아 온다.

실망감을 안긴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의 경기보다 훨씬 치열한 난타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금 당장 알바레스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언젠가'는 가능하다고 믿는다.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언제나 생각하고 있다. 알바레스보다 더 큰 스타가 될 수 있다. 멕시코 사람들은 이미 복싱 스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아직 멕시코 출신 종합격투기 스타는 없다. 내가 그 스타가 될 것이다. 중남미 사람들과 미국의 히스패닉 팬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메시지를 받고 있다. 난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

▲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는 엄청난 흥행 파워를 가진 멕시코 출신 복서다.

로드리게스는 에드가를 상대로 슈퍼스타로 가는 중요한 한 걸음을 뗀다.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UFC가 로드리게스를 힘껏 밀어주고 있는데, 이제는 자신의 힘으로 스타성을 증명해야 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은' 코너 맥그리거를 벤치마크해야 한다.

UFC 211은 오는 14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스티페 미오치치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헤비급 타이틀전이다. 코메인이벤트는 요안나 예드제칙과 제시카 안드라데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이다.

데미안 마이아와 호르헤 마스비달의 웰터급 경기, 헨리 세후도와 서지오 페티스의 플라이급 경기가 메인 카드에서 펼쳐진다.

언더 카드에선 에디 알바레즈와 더스틴 포이리에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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