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후쿠다 리키(36, 일본)와 김훈(37, 팀 파이터)의 미들급 대결이 성사됐다.

로드 FC는 10일 "후쿠다와 김훈이 오는 7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40에서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후쿠다는 지난 2월 로드 FC 36에서 김내철에게 3-0 판정승해 타이틀 도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1년 전 추진됐던 김훈과 맞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후쿠다와 김훈은 원래 지난해 7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로드 FC 32에서 경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후쿠다가 훈련하다가 오른쪽 눈꺼풀을 다쳐 경기가 취소됐다.

로드 FC는 1년 만에 둘의 경기를 다시 추진했고, 양 선수는 이 매치업에 나란히 '오케이' 사인을 냈다.

후쿠다는 33전 24승 8패 1무효의 베테랑이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UFC에서 2승 3패 성적을 거두고 2014년 로드 FC와 계약했다. 2015년 7월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가 지난해 1월 차정환에게 KO로 져 왕좌에서 내려왔다. 로드 FC 전적은 5승 1패 1무효.

김훈은 2004년부터 경기한 국내 1세대다. '전사의 고환'이라는 특이한 별명을 갖고 있다. 최근엔 선수보다 후진을 양성하는 지도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 1년에 한 경기씩 뛰었다. 이번이 은퇴전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나선다.

로드 FC 미들급 타이틀 전선은 올해 하반기에 뜨거워질 전망. 챔피언 차정환이 왼쪽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이달에 치러질 예정이던 도전자 최영과 타이틀전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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