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템 로보프는 오로지 최두호만 바라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아르템 로보프(30, 아일랜드)는 오로지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만 생각한다. 몇몇 파이터들이 로보프와 대결을 원한다며 러브콜을 보냈지만 '일편단심(一片丹心)'이다.

로보프는 지난 2일(이하 한국 시간) 최두호를 향한 속마음을 꺼냈다.

"최두호는 내가 원래부터 싸우려고 했던 파이터 중 하나다. 최두호 아니면 컵 스완슨을 원했다. 이제 둘 다 스완슨에게 졌다. 둘 다 스완슨과 판정까지 갔고, 둘 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나와 최두호, 괜찮은 매치업이지 않은가?"라고 제안했다.

로버트 화이트포드(34, 스코틀랜드)가 지난 6일 끼어들었다. 메트로 영국과 인터뷰에서 "로보프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회(7월 17일 예정)에서 싸우고 싶다. 아주 대단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포드는 18전 14승 4패 파이터. 지난해 UFC에서 방출됐다가 타 대회에서 2연승 하고 옥타곤 복귀를 노리고 있다.

▲ 최두호는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이다. 오는 7~8월 경기를 바란다.

존 막데시(32, 캐나다)도 지난 8일 로보프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인스타그램에서 "누가 더 센지 가려 보자. 어떻게 생각하나? 스미골"이라는 글로 신경전을 걸었다.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하자"는 내용의 영상도 찍어 올렸다.

막데시는 20전 14승 6패의 타격가다. 지난해 12월 란도 바나타에게 KO로 진 뒤 재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로보프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9일 화이트포드와 막데시에게 트위터 영상으로 답장을 보냈다.

"막데시, 시를 썼더라. 그게 멋지다고 생각하겠지? 잘난 척하지 마. 정말 바보처럼 보여. 화이트포드가 한 말도 봤다. 그런데 그는 UFC 소속이 아니다"라고 반응하고 "'코리안 슈퍼 보이'와 경기가 바로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능성을 닫지 않았지만, 절차를 따졌다. "나와 경기하려면 매치 메이커 션 셜비에게 날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라. 셜비가 싸우라고 하는 상대와 무조건 붙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두호는 로보프와 맞대결을 거부하지 않는다. "로보프의 도전을 받아 주겠다"고 밝혔다.

10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누구와 해도 상관없다. 물론 로보프와 경기해도 상관없다. 특별히 로보프라서 싸우겠다고 마음 먹은 건 아니다"며 "7~8월에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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