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 스퍼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 로키츠를 꺾고 미국 프로 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샌안토니오는 10일(한국 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 휴스턴을 110-107로 물리쳤다.

7전4승제로 열리는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3승 2패가 된 샌안토니오는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승 2패로 맞선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였다. 쿼터가 진행될 때마다 리드를 잡은 팀이 바뀔 정도로 팽팽한 승부였다.

1쿼터를 32-19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2쿼터 들어 휴스턴에 리드를 내줬고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홈팀 샌안토니오는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연속으로 5득점에 성공하면서 휴스턴의 끈질긴 추격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휴스턴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휴스턴은 89-91로 뒤진 4쿼터 4분 40초 주포 제임스 하든이 자유투를 성공한 뒤 2점포를 쏘아 올리며 92-9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동류 루 윌리엄스의 골 밑 득점을 어시스트한 하든은 샌안토니오가 94-93으로 점수를 좁히자 스스로 2점을 추가하면서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종료 34초 전 마누 히노빌리가 동점 포를 성공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연장전의 주인공은 샌안토니오의 가드 대니 그린이었다. 그린은 103-104로 뒤진 경기 막판 혼자 7점을 몰아 넣으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린은 경기 종료 56초 전 3점 슛을 쏘아 올리면서 106-10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린은 휴스턴이 3점슛으로 다시 1점 차 리드를 잡자 이번엔 골 밑 돌파로 108-107로 경기를 뒤엎었다.

그린은 이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10-107의 스코어를 완성했다.

휴스턴은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지만 하든의 3점슛 시도가 히노빌리에게 막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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