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김건일 이교덕 기자] "둘 다 경기를 원한다. 그런데 조건을 맞추기가 어렵다. 난제다.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닌 것 같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폭스스포츠 토크쇼 '더 허드(The Herd)'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복싱 경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골든 보이 프로모션의 오스카 델라 호야가 쑥 치고 들어온다. 메이웨더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바로 게나디 골로프킨(35, 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6, 멕시코)의 경기 승자가 상대로 어떤지 물었다.

델라 호야는 9일 ESPN의 '퍼스트 토크'에서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를 잊어라. 복싱 경험이 전혀 없고, 경기도 치르지 않았으며, 심지어 아마추어 경력도 없는 선수는 잊어야 한다. 카넬로와 재대결이 어떤가, 아니면 골로프킨과 대결은 어떤가. 두 선수의 경기 승자와 붙는 게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

골로프킨과 알바레스는 오는 9월 17일 미들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WBA(슈퍼) WBC IBF IBO 미들급 챔피언 골로프킨에게 알바레스가 도전한다. KO 펀치를 가진 화끈한 파이터들의 맞대결이다. 세계 복싱 팬들의 관심이 높다.

골로프킨은 현 미들급 세계 최강자다. 37전 37승 33KO의 돌주먹이다. 알베레스는 히스패닉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멕시코 복서다. 51전 49승 1무 1패 전적을 쌓았다. 유일한 패배는 2013년 9월 메이웨더와 싸워 얻었다.

복싱 경기 협상은 복싱 프로모터가 더 나을까? 화이트 대표가 힘겨워할 정도면 UFC 매치 메이킹 논리와 전혀 다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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