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브리시우 베우둠(오른쪽)과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파브리시우 베우둠(39, 브라질)이 오는 7월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3에서 맞붙는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베우둠은 11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플로콤뱃(FloCombat)과 인터뷰에서 "오브레임은 전보다 영리해졌다. 아침마다 특별한 약물 주스를 마실 때는 강한 신체와 힘을 믿었는데, 약을 끊고 나서 달라졌다. 작전을 짜고 카운터 공격을 노린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마크 헌트를 그렇게 KO로 이겼다"고 말했다.

베우둠은 오브레임의 체력이 약점이라고 판단한다. "오브레임은 여전히 위험한 상대다. 하지만 전보다 더 잘 지치는 것 같다. 체력전에서 이 문제가 늘 나타났다. 그는 타격에서 100% 힘을 쓴다. 그것이 그를 더 빨리 지치게 한다"면서 "오브레임의 새로운 스타일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우둠은 오브레임과 세 번째로 만난다.

오브레임이 프라이드에서 미들급(93kg 이하)과 헤비급(93kg 초과)을 오가며 활동하던 2006년 5월에는 베우둠이 그라운드에서 기무라로 이겼다. 여물지 않은 26살의 젊은 오브레임은 능글맞은 베우둠의 경기 운영을 당해 내지 못했다.

5년 후 상황이 바뀌었다. 베우둠은 2011년 6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몸집을 키워 근육 덩어리가 된 오브레임에게 판정패했다. 오브레임이 탱크처럼 밀고 들어오면 뒤로 누워 그라운드로 끌어들이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다시 시간이 흘러 베우둠은 무에타이 타격을 장착한 올라운드 파이터가 됐고, 오브레임은 강공 일변도의 인 파이터에서 전략적인 아웃 파이터가 됐다. 앞선 대결과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1차전, 2차전, 3차전의 색깔이 다 다른 라이벌의 맞대결은 흔치 않다.

베우둠은 "오랫동안 기다린 3차전이다. 케인 벨라스케즈와 경기, 벤 로스웰과 경기가 취소된 뒤라 의욕이 충만하다. 이 경기가 취소되지 않길 바란다"며 "모두가 기대하는 경기다. 상대 전적 1승 1패다. 결판을 내 보자. 우리 팀은 좋은 작전을 짤 것이다. 우리 팀을 믿는다"고 했다.

오는 14일 UFC 211의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도전자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헤비급 타이틀전이다.

베우둠은 "둘의 1차전(2014년 12월)과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다. 그렇게 판정까지 가면 보통 챔피언에게 승리가 간다. 판정에서 점수 차로 미오치치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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