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알도는 다음 달 4일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0, 브라질)의 부상 소식에 UFC 관계자들과 팬들의 심장이 철렁거리지 않았을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알도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콤바테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훈련하다가 정수리 쪽 피부가 찢어졌다. 스파링 상대에게 태클을 걸다가 머리를 부딪혔다. 흔히 있는 부상이다. 다섯 바늘을 꿰맸다"고 밝혔다.

알도는 다음 달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12 메인이벤트에서 잠정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5, 미국)와 통합 타이틀전을 펼친다.

알도는 "부상 때문에 훈련 일정이 바뀌지 않는다. 찢어진 날에도 상처를 꿰맨 뒤 바로 주짓수 훈련을 했다. 정수리라서 추가적인 접촉이나 충격이 일어나지 않는다. 신경 쓰이는 부상은 아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알도는 빅 매치를 앞두고 다쳐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적이 꽤 있다. 2015년 6월엔 스파링 중 발차기를 맞고 갈비뼈가 골절되는 바람에 코너 맥그리거와 타이틀전을 포기했다.

당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알도가 벌써 다섯 번이나 중요한 경기에 구멍을 냈다"며 짜증 냈다. "몸 관리를 못한다"는 팬들의 비판도 거셌다.

알도는 페더급 타이틀을 통합하고 맥그리거를 쫓아 라이트급에서 싸울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계획대로 '복수혈전'을 펼치려면 남은 기간 부상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번 경기는 알도가 지난해 12월 잠정 챔피언에서 정식 챔피언으로 올라가고 갖는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2015년 12월 맥그리거에게 타이틀을 뺏기기 전까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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