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가 오는 7월 30일(한국 시간) UFC 214에서 안드레 필리와 만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가 돌아온다.

UFC는 "최두호와 안드레 필리(26, 미국)의 페더급 경기가 오는 7월 3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4 메인 카드에서 펼쳐진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한 최두호가 약 7개월 만에 갖는 경기다.

최두호는 옥타곤에서 후안 푸이그, 샘 시실리아, 티아고 타바레스를 1라운드 펀치 KO로 누른 감각적인 타격가다. 총 전적 14승 2패, UFC 전적 3승 1패다. 페더급 랭킹 13위에 올라 있다.

필리는 팀 알파메일 소속의 유망주다. 총 전적 16승 4패, UFC 전적 4승 3패다. 하크란 디아스, 가브리엘 베니테즈, 펠리페 아란테스, 제레미 라센에게 이겼고 야이르 로드리게스, 고도프레도 페페이, 맥스 할로웨이에게 졌다.

필리는 페더급 랭킹 15위에 간혹 이름을 올렸다. 지금은 16~18위에서 랭킹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펼친 최근 경기에서 당시 12위 하크란 디아스를 판정으로 잡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

키 180cm 양팔 길이 188cm로, 키 177cm 양팔 길이 178cm의 최두호보다 신체 조건에서 유리하다. 오소독스와 사우스포 자세를 자유자재로 바꾸며 긴 리치를 활용한 펀치와 킥을 날린다. 정석적인 최두호와 변칙적인 필리의 흥미로운 타격전이 기대된다.

거리 싸움이 중요하다. 필리는 최두호가 옥타곤에서 처음으로 상대하는 자신보다 큰 선수다. UFC에서 필리가 이기지 못한 로드리게스, 페페이, 할로웨이가 모두 필리만큼 신체 조건이 좋은 장신 선수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최두호는 10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로 부족한 점을 알았고 계속 보완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더 나아진 실력을 팬들에게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최근 분위기로는 최두호와 아르템 로보프가 맞붙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로보프의 메디컬 서스펜션이 문제가 돼 경기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UFC 214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로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도전자 존 존스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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