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임성재(19)가 메이저 우승 사냥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뀄다. 

임성재는 11일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카네히데 키세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일본 프로 골프 선수권 대회(총상금 1억 5000만 엔)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

7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로 나선 타니구치 토오루(일본)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훗카이도에서 열렸던 일본 프로 골프 선수권 대회는 오키나와로 옮겨 처음 치러졌다. 임성재는 처음 경험해보는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임성재는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7타를 줄였다.

임성재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임성재는 1번 홀과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임성재는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임성재는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3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여줬다. 10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후반을 시작한 임성재는 15번 홀과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5언더파를 만들었다.

마무리도 깔끔했다. 임성재는 18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7언더파를 완성했다.

임성재는 대회 첫날 단독 2위에 오르며 일본 무대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임성재는 “대회 1라운드부터 7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며 “퍼트가 정말 잘됐다. 남은 3라운드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 우승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단독 선두에는 타니구치 토오루가 자리했다. 토오루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혁(31)도 스타트를 잘 끊었다. 김승혁은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사진] 임성재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