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윤희선 PD]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을 비롯한 프로 등반가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초여름 한강에서 인공 암벽 등반에 도전합니다.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강에서 열립니다. 다음 달 4일 아마추어 동호인 예선과 16강전, 그리고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최강자전 16강 토너먼트가 서울 반포구 한강 새빛섬에서 열립니다.

딥 워터 솔로잉(Deep Water Soloing)으로도 불리는 워터 클라이밍은 로프 없이 해벽에서 하는 등반입니다. 강변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거대한 수영장을 배경으로 하는 대회도 있습니다. 로프 없이 자신의 몸을 활용해 암벽을 등반한 뒤 떨어지면 물에 빠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강을 배경으로 설치된 인공 암벽에 2명의 선수가 오릅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완등에 성공한 이가 승자가 됩니다.

평소 암벽 등반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이 대회에 출전해 예선을 치르고 16강에 진출에 도전합니다. 16강 진출자 가운데 남녀부 우승자와 2, 3위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최강자전에 나섭니다.

김자인은 지난해 여성부에서 2위에 올랐습니다. 자신의 주 종목인 리드와 다른 워터 클라이밍에 도전한 그는 결승전에서 후배 사솔(24, 노스페이스)에게 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이 특징이지만 워터 클라이밍을 즐기고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데도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 김자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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