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감독 시메오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는다고 고백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2일(한국 시간) 시메오네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계속 아틀레티코 벤치에 앉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시즌 절치부심했다. 후방에 내려선 두 줄 수비로선 유럽 무대를 넘어설 수 없다는 생각이 있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방 압박을 팀 전술에 녹였다. 리그 초반엔 승격 팀을 상대로 연이은 무승부로 체면을 구겼지만 이후 팀의 전술이 적응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 무너졌다. 아틀레티코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1차전 0-3 완패, 2차전 홈에서 2-1로 이겼지만 합산 스코어에 밀려 떨어졌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레알과 앞서 만난 세 차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졌다. 특히 2014년, 2016년 결승에서 레알에 무너진 건 뼈아팠다. 2016년 두 번째 결승에서 지고 시메오네 감독은 충격에 빠졌다.

항간엔 시메오네 감독이 팀을 떠나고 인테르 밀란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문까지 들렸다. 그 소문의 진원지가 아들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말한 내용이라 신빙성을 더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네 번째 레알과 맞대결에서도 졌지만 팀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아우디 컵 사전 인터뷰에서 "내가 여기 참석한 건 명백히 팀에 남는다는 뜻이다. 내가 생각하긴 아틀레티코와 나는 독일(아우디컵이 열리는 장소)에 있을 것"이라며 잔류 사실을 천명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잔류를 선언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꾸준히 연결되는 아틀레티코의 핵심 앙투앙 그리즈만의 이적도 미궁 속에 빠졌다.


[영상]'레알, 결승 진출' Goal's - AT 마드리드 vs 레알 마드리드 골모음ⓒ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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