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첼시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첼시는 '더블'을 향한 목표에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첼시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허손스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WBA)와 경기에서 미키 바추아이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2016-2017 시즌 EPL 우승을 확정지었다.

▲ 우승 확정 이후 기뻐하는 첼시의 콘테 감독.

#첼시의 조기 우승, 콘테 감독이 원한 이유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조기 우승'을 강력하게 원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 "목표를 달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승을 위해 시즌을 다 바쳤고, 이번 WBA전으로 우승을 축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WBA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지 못해도 남은 리그 두 경기 모두 홈에서 치른다. 어쩌면 홈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게 모양새가 더 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첼시는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면 남은 잔여 2경기(왓포드전, 선덜랜드전)에서 부담이 사라진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팀의 목표를 '더블'로 정했다. 첼시는 리그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도 결승에 올라있다. 28일 아스널과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그런 까닭에 조기 우승이 중요했다.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첼시는 남은 리그 2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결승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첼시의 더블 가능은 크다

첼시의 상대 아스널은 바쁘다. 현재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리그 4위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스널은 남은 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3위 리버풀, 4위 맨체스터 시티가 미끄러지기 바라야 한다.

더욱이 남은 리그 3경기가 3~4일 간격으로 열려 부담이 크다. 아스널은 14일 스토크 시티전을 시작으로 17일 선덜랜드, 21일 에버튼과 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이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 점은 FA컵 결승이 EPL 최종전이 끝난 1주일 뒤(28일) 열린다는 점이다.


[영상]  '첼시 리그 우승' Goals - 웨스트 브롬 vs 첼시  ⓒ스포티비뉴스 서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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