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2015 시즌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어올린 첼시 주장 존 테리(가운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첼시가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서 존 테리가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가됐다.

첼시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허손스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WBA)와 경기에서 미키 바추아이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2016-2017 시즌 EPL 우승을 확정지었다.

테리는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경기에 나서진 못햇다.

테리는 첼시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첼시 유소년 출신인 테리는 1999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로 잠시 임대를 간 것을 제외하곤 언제나 푸른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테리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등 수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야말로 '첼시의 레전드'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노쇠화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임으로 입지를 잃었다. 급기야 테리는 지난달 시즌이 끝나고 첼시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레전드의 안타까운 퇴장을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은 좋지 못했다. 

그래도 첼시 팬들은 조금은 덜 미안한 마음으로 테리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첼시가 우승을 확정하면서 테리는 EPL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테리는 이로써 EPL 통산 13회 우승으로 이 부분 독보적인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맨유 선수 외 EPL 5회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첼시 레전드'가 'EPL 레전드'가 된 순간이다.

▲ 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

:::테리 IN EPL 우승:::

2004-2005 시즌 우승

2005-2006 시즌 우승

2009-2010 시즌 우승

2014-2015 시즌 우승

2016-2017 시즌 우승

통산 5회 우승


[영상]  '첼시 리그 우승' Goals - 웨스트 브롬 vs 첼시  ⓒ스포티비뉴스 서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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