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주장 완장을 차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게리 케이힐이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첼시는 13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후반 37분 미키 바추아이의 결승 골로 웨스트 브로미치(WBA)을 1대0으로 꺾고 EPL 우승컵을 획득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얻어낸 극적인 승리 그리고 짜릿한 우승이었다. 첼시를 상대로 WBA는 수비에 치중, 에당 아자르와 디에고 코스타가 활약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이 전략은 경기 종료를 앞둔 시점까지 0-0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면서 잘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이 두 팀의 승패를 갈랐다. 득점을 터뜨려줄 기대를 가지고 바추아이를 투입했고, 바추아이가 콘테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첼시는 이 골을 잘 지키면서 승점 87점으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EPL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BBC'와 인터뷰를 가진 케이힐은 "이 순간들을 잘 간직해야 한다. 우리는 일관적으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축구에서 이보다 더 좋은 느낌은 없다"면서 첼시의 우승과 이번 시즌 보여준 팀의 경기력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영상] '첼시 리그 우승' Goals - 웨스트 브롬 vs 첼시 ⓒ스포티비뉴스 서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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