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 진출한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8위)과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3, 프랑스, 세계 랭킹 17위)가 마드리드 오픈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할렙은 13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 오픈 단식 준결승전에서 아나스타시아 세바스토바(27, 라트비아, 세계 랭킹 22위)를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물리쳤다.

한 때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른 할렙은 WTA 투어에서 14번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할렙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할렙은 WTA 투어에서 3번 정상에 올랐다. 매년 꾸준하게 좋은 성적표를 받고 있지만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우승 경험은 없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는 할렙은 올해 첫 우승을 노린다.

할렙은 세바스토바와 치른 준결승전에서 서브 득점은 없었지만 장기인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와 역습으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첫 서브 성공률 78%를 기록한 할렙은 세바스토바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월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 트로피 우승자인 믈라데노비치는 올해 4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믈라데노비치는 상페테르부르크 트로피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멕시코 오픈과 독일 포르셰 그랑프리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믈라데노비치가 앞선다. 올해 BNP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 32강에서 만난 이들의 대결은 믈라데노비치가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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