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수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평영을 이끌어 온 백수연(26, 광주시체육회)이 2년마다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4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출전한다.

백수연은 12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7년 국제 대회 수영(경영) 국가 대표 선발대회 첫날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5초89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백수연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 기록 2분25초91을 넘어서며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백수연은 본오중 2학년 때인 2005년 몬트리올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 통산 여섯 번째 참가하게 됐다.

올림픽에도 두 차례(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출전한 백수연은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는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한 나라에서 종목별로 FINA가 요구하는 A기준 기록 통과자 가운데 두 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대한수영연맹은 종목별로 FINA 기록보다 약간 처지는 연맹 기준 기록을 두고 FINA 기록 통과자가 없으면 연맹 기록 통과 선수 가운데 상위 1명만 세계선수권대회에 보낸다.

올해 대표 선발전은 일반 대회를 겸해 치러진 이전과 달리 선발전만을 위한 대회로 열린다.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줘 부별 구분을 두지 않고 오픈 대회 방식으로 치른다.

백수연의 가세로 이날까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FINA A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는 남자부 박태환(인천시청)과 여자부 이의섭(미국 파이크스빌고)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박태환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7년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서 FINA A 기준 기록을 넘어섰다.

이의섭은 이 대회 자유형 200m에서 FINA A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대한수영연맹이 애틀랜타 대회 기록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 대표 선발 기준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해 박태환과 이의섭은 이번 선발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남자 평영 200m에서는 김재윤(한국체대)이 연맹 기준 기록에 앞선 2분12초94로 1위를 차지하고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접영 50m에서는 남자부 양정두(인천시청)와 여자부 박예린(부산체고)이 각각 24초00과 26초54로 연맹 기준 기록을 넘어서며 1위에 올라 부다페스트로 갈 수 있게 됐다.

여자 배영 100m의 임다솔(아산시청)은 1분00초93으로 연맹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세계선수권대회 국가 대표 자격을 얻었다.

기대주 이호준(영훈고)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연맹 기준 기록을 넘어선 3분51초07로 1위에 올랐지만 FINA A기준 기록을 통과한 박태환이 버티고 있어 이 종목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여자 자유형 400m 최정민(울산시청)는 연맹 기준 기록보다 빠른 4분13초37로 우승했지만 한국 기록(4분11초98) 보유자 이의섭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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