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투어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한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8위)이 마드리드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할렙은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3, 프랑스, 세계 랭킹 17위)를 세트스코어 2-1(7-5 6<5>-7 6-2)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할렙은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처음 우승 컵을 들어올린 그는 WTA 투어에서 15번째 정상에 올랐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할렙은 이달 말 열리는 프랑스 오픈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할렙의 프랑스 오픈 최고 성적은 2014년 준우승이다.

지난 2월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 트로피 우승자인 믈라데노비치는 올해 4번째 결승전을 치렀다.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는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1세트 5-5에서 뒷심을 발휘한 이는 할렙이었다. 내리 2게임을 이긴 할렙은 1세트를 7-5로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6-6 타이브레이크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믈라데노비치는 7-5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믈라데노비치는 2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할렙은 3세트에서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할렙이 3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할렙은 믈라데노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