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운데)와 마리아 샤라포바(오른쪽) 세레나 윌리엄스(왼쪽)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1, 미국)가 최근 금지 약물 양성반응 징계를 마치고 코트로 돌아온 마리아 샤라포바(30, 러시아)를 감쌌다.

나브라틸로바는 지난주 트위터에 "다른 선수들이 마리아를 이제 그만 놓아 줄 때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말 징계가 끝난 샤라포바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이 "징계가 만료된 선수에게 투어 대회 초청장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불만을 나타냈고 유지니 부샤드(23·캐나다) 같은 선수는 샤라포바를 '사기꾼'이라고 부르며 영구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나브라틸로바가 샤라포바에게 지나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랜드슬램 단식에서만 18차례 우승한 나브라틸로바는 트위터에서 "샤라포바가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 대가를 충분히 치렀다. 이제는 경기에 집중하도록 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라포바는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77만 5,745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샤라포바가 징계 만료 이후 출전하는 세 번째 대회로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본선 1회전 상대는 크리스티나 맥헤일(세계 랭킹 45위·마국)로 정해졌으며 이기면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21위·크로아티아)-루치에 샤파르조바(38위·체코) 경기 승자와 2회전에서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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