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서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김서영(23·경북도청)이 여자 개인혼영 400m 한국 기록을 7개월 만에 다시 썼다.

김서영은 13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7년 국제 대회 수영(경영) 국가 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35초93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충남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4분39초83을 7개월 만에 3초90이나 앞당겼다.

2위 남유선(광주시체육회·4분43초21)보다 7초 넘게 앞서서 터치 패드를 찍을 만큼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올해 세계 랭킹 6위에 해당하는 빼어난 기록이다.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은 한나 마일리(영국)의 4분34초12다.

김서영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 기록(4분43초06)을 가볍게 넘어서며 세계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올림픽에 두 차례(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출전한 김서영은 한국 여자 개인혼영 최강자다. 400m뿐만 아니라 200m 한국 기록(2분10초23)도 김서영이 갖고 있다.

김서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00m 개인혼영 예선에서 종전 한국 기록(2분11초75)과 타이를 이루며 전체 10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예선보다 처진 기록을 내 8명만 오르는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지만 국제 무대 경쟁력만큼은 충분히 보여 줬다.

배영 50m에 출전한 남자부 원영준(전남수영연맹)과 여자부 박한별(경북도청)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원영준은 FINA A기준 기록과 똑같은 25초29로 결승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빨리 물살을 갈랐고, 박한별은 FINA A기준 기록(28초52)보다 앞서는 28초43의 성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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