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크트파울리가 잔류를 확정 지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우승을 놓치면 2위를 하지만, 잔류 경쟁에서 밀리면 다음 시즌을 하부 리그에서 맞는다. 때문에 어쩌면 잔류 경쟁이 가장 잔인하고 재밌는 지도 모른다.

살아 남은 이들에게는 더 없이 즐거운 '잔류 경쟁'. 한 독일 구단은 이 기쁨을 서포터, 그리고 '맥주 1000리터'와 함께 했다. 다음 시즌도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에서 뛰게 된 FC 장크트파울리가 그 주인공이다.

장크트파울리는 15일(한국 시간) SpVgg 그로이터 퓌르트와 치른 2016-17 분데스리가2 3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5분 소비액이 동점 골을 터트렸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장크파울리는 잔류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리그 16위와 6점차, 강등권과는 8점 차이다.

구단은 잔류 확정을 기념하며 파티를 열었다. 경기후 선수단까지 참가한 이 파티에는 '맥주의 고장' 독일 다운 선물이 함께 했다. 1000리터에 달하는 '공짜 맥주'다. 팬들과 맥주 파티를 함께 한 에발트 리넨 감독은 "홈에서 이겼으면 물론 더 좋았겠지만, 우리 팀이 후반 전에 정신력을 보여줬다"면서 "엄청난 성과"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잔류 파티에 함께 했다. ⓒ장크트파울리 SNS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하며 승격의 꿈을 꿨던 장크트파울리는 올시즌 잔류에 만족했다. 1부 승격은 슈투트가르트, 하노버가 가깝다. 3위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는 승점 3점 뒤져 있다. 1부에서는 잉골슈타트와 다름슈타트가 2부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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