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의 아스필리쿠에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내부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

첼시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순연 경기) 왓포드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득점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경기 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지에 관심이 모였다. 이미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에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 경기와 비교 9명이 바뀌었다. 그러나 아스필리쿠에타는 변함없이 출전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이번 시즌 콘테 감독 체제에서 리그 전경기(37경기)에 나선 유일한 선수다. 본래 측면 수비수였던 아스필리쿠에타는 이번 시즌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한다. 본래 풀백으로서 가지고 있던 스피드와 빌드업의 강점을 스리백에서 유감없이 보였다.

▲ 첼시의 아스필리쿠에타.

왓포드전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전반 존 테리의 득점과 실책으로 1-1로 팽팽하던 전반 35분 강력한 슛으로 팀의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윌리안과 협업이 좋았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이날 슈팅만 3번 기록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EPL 사무국은 15일 8명의 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후보 8명 중 첼시 소속으로 아스필리쿠에타를 비롯해 에당 아자르, 은골로 캉테가 포함됐다.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을 때 이날 좋은 활약을 한 아스필리쿠에타는 적어도 내부 경쟁에선 한발 앞서게 됐다.

2016-2017 시즌 EPL 최고의 감독-선수상 결과 발표는 17일(현지 시간) 자정까지의 투표와 축구 전문가의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영상] 시즌 최다승까지 '-1' Goals 첼시 vs 왓포드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서경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